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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세 아내 사망, 불법 임상실험이 문제다?

2021-02-23(화) 17:32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신동아방송은 지난 19일 오진과 불법임상실험 사이라는 뉴스에서 ‘36세 아내가 한 대학병원의 오진으로 사망했습니다.’라며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린 작성자 ‘파란듀’의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그러자 해당 병원은 당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본원 의료진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국제보건기구 WHO 분류에 따라 '악성림프종(혈액암)'으로 명확히 진단했다"며, "이후 표준 진료 지침에 따라 정상적인 진료 및 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진은 치료 기간 내내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승인받은’ 약제 ‘조합’만을 투여했고, 마지막에 사용한 고가 약제 역시 임상 시험약이 아니라 해당 림프종 치료에 승인받은 항암치료제"라고 하면서 "고가의 약이지만 그래도 치료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가족보호자 측에 설명하고 사전 동의하에 투여한 약제"라고 부연하며, "젊은 환자분이 오랜 기간 힘든 투병을 하는데 안타까워하며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했고, 쾌차하시기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혈액암 치료제는 CAR-T세포 치료제(Chimeric Antigen Receptor T cell Therapy)와 알키록산, 싸이토사유, 다우녹신, 글리벡 등 다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약이라면 오히려 화학항암제보다 인체부작용이 적은 표적항암제 같은 약제 일 텐데, 신약이라면서 약제명을 밝히지 않는 이유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액암 치료제로 임상 1상을 승인을 받은 압타바이오의 ‘Apta-16’인지, 아니면 스위스 헬신(Helsinn)사와 미국 소재 MEI 파마사가, 특정 혈액암과 골수암을 앓는 환자에서 병행 치료를 테스트하다 임상시험을 중단한, 아자시티딘(azacitidine)과 프라시노스타트(pracinostat)인지, 아니면 다른 약제인지 밝혀야 이 논란은 종식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한 병원에서 진단한 ‘만성 활성형 EB바이러스 감염증 및 거대세포바이러스’의 치료는 주사제인 간사이클로비어(Gancyclovir)라는 항바이러스제와, 경구용 전구 약물인 발간사이클로비어(Valgancyclovir)가 있으며, 약재 내성이나 부작용으로 두 약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공인된 대체 약제로 포스카넷(Foscarnet)과 시도포비어(Cidofovir)가 있다고 합니다.

‘파란듀’라는 아이디로 작성 된 글이 사실이라면, 오진은 의사의 영역이라 의료분쟁에서 피해자가 이기기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진단을 내린 전원 한 병원에서도, 진단명에 따른 치료의 접근 방법이 달라지기에, 동병상련, 모호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약’이라는 이름으로 고지의무를 위반하며 편법을 동원한 불법임상실험이라면, 오진과는 차원이 다른 범죄행위로, 신동아방송이 단독 보도한 대웅제약과 충주의료원의 ‘호이스타정 불법임상실험’ 의혹처럼, 특정 제약사, 의료기관의 문제가 아닌, 전 의료계에 만연한 것은 아닌지 관련당국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도환 기자 news@sda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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