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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Jeanne d'Arc)

2020-08-08(토) 15:57
사진=영화 잔다르크 캡쳐
[신동아방송=조도환 논설위원] 프랑스 왕위 계승권을 두고 벌어진, 1337년부터 1453년까지 116년 동안 이어진 잉글랜드왕국과 프랑스왕국의 전쟁을 백년전쟁이라 하는데, 이는 잉글랜드가 1066년 노르만왕조 성립 이후 프랑스의 알짜 내부 영토를 소유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양국 사이에는 오랫동안 분쟁을 계속해왔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왕가와 귀족들 싸움이었지만 백 년 넘게 지속한 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백성들이었으며, 프랑스 왕위 계승권 전쟁이었던 만큼 모든 전쟁은 프랑스 내에서 치러졌고 100년 넘게 계속된 전쟁으로 프랑스 전 국토는 초토화되어 백성들은 죽지 못해 살아가는 형국으로, 영웅의 등장은 모두의 바람이었을 것이다.

13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들은 음성인 ‘성 미카엘, 성녀 마르가리타, 성녀 카타리나의 모습과 함께 하나님의 "프랑스를 구하라"는 목소리를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그 소리는 계속 이어졌고, 1428년, 16세의 나이에 하나님의 부름에 따를 것을 결심했다’라는 기록도 전쟁 종식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모두의 바람대로 처녀 영웅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무기력증에 빠져 잉글랜드의 식민지로 전락할 조국 프랑스를 나락에서 건지지만, 새로 즉위한 프랑스 왕은 신권을 내세우는 여자 영웅이 달갑지 않았고, 전쟁 막바지에 잉글랜드에 포로로 잡힌 처녀 영웅을 돈과 교환하자는 잉글랜드의 제의를 거절하자 잉글랜드는 그녀를 마녀로 몰아 화형에 처하면서 히로인의 신화는 막을 내리게 된다.

잔 다르크의 활약으로 프랑스왕국은 잉글랜드를 영국과 인접한 ‘칼레’를 제외한 프랑스 전역에서 쫓아냈으며, 잉글랜드도 백년전쟁 이후 장미전쟁을 개막하며 대륙의 일에 관여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전락하게 된다.

한국 문학에서도 장지연은 애국부인전,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 잡지인 어린, 김우진의 산돼지는 최영순, 박경리의 토지는 유인실을 잔 다르크에 비유하는 등 애국심 고취에 그녀를 다루는 것은 그녀가 프랑스의 국민 영웅이자 시대를 뛰어넘는, 성(性)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린 약자이던 여성 영웅이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의 지난 사설에서 언급한 ‘고다이바’와 잔 다르크는 모두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의, 주장을 관철한 인물로, 고다이바는 조용한 나체 승마라는 정적(靜的)인 수단을, 잔 다르크는 전투에 직접 참여하는 동적(動的)인 수단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확고한 신념과 명분을 장착하고 행동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제는 중국을 핑계로 군비 증강에 나설 계획을 완성한 것으로 보이며, (日 방위상 "적 기지 공격능력, 韓 양해 필요치 않아" 2020. 08. 05 파이낸셜뉴스) 14개 인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중국의 무력 도발은 위험 수위를 넘어 국지전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땅·강·바다 사방에서 노려본다. 중국의 敵, 미국뿐일까 2020. 08. 02 중앙일보)

동맹이라던 미국마저 방위비 인상을 강제하더니 결국 일본 우선주의는 변하지 않은 모양새다. (한일 WTO 분쟁 중대 변수. 美, 일본 편 섰다. 2020.08.03. 프레시안)

중국과 미국의 힘겨루기가 한국의 선택을 강요하는 와중에 일제의 국내 자산 현금화 문제에 이은 방위상의 발언은 일제의 대동아공영을 연상케 하고 있으며, 이에 분열 논자들의 공세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측된다. (7조원대 한국형 경항모 中, 日에 박살난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2020. 08. 07 주간동아)

차세대 레이더 개발이라는 뉴스가 눈에 띈다. (한국형 전투기의 눈 ‘AESA 레이더’ 개발 2020. 08. 07 문화일보)
이는 현무4의 성공에 이어 미국이 기술이전을 반대하던 첨단 레이더를 독자 개발했다는 것으로 우주와 하늘과 땅과 바다에서 강력한 한방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한다.

일제의 선전포고 없던 경제 전쟁은 영웅의 출현을 위한 좋은 명분을 제공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 위기상황 돌파를 위해선 분열 논자들의 현혹에서 벗어나 단결할 때며 그 시작은 극일(克日)로 소재, 부품, 장비의 탈 일본화와 국산화, 생활 속에서 일제 물건 안 사고, 안 쓰고, 안 먹고, 안 가는 것만으로도 단결은 가능하며 충분하다.

‘잔 다르크’나 ‘고다이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실천하는 우리가 바로 그들이다.
영웅은 탄생하는 것이 아닌,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성교육연합#인성원(힐링 명상)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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