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庚子年 노자(老子)

2020-01-26(일) 15:54
사진 = 노자
[신동아방송=조도환 기자] 어느 날 공자가 노자를 만나 예(禮)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노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군자는 때를 만나면 나아가서 벼슬을 하지만, 때를 만나지 못하면 뒤로 물러나 숨는 것이오. 내 일찍이 듣기를 ‘훌륭한 장사꾼은 귀중품을 감춰놓은 채 아무것도 없는 듯이 행동하고, 완전한 덕성을 갖춘 사람은 겉으로는 다만 평범한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했소. 그러니 그대는 몸에 지니는 그 교만과 욕심과 위선 따위를 다 버리시오.”

그 후 공자가 낙양을 떠나며 인사차 노자를 다시 찾아가자 노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한다.

“부자는 재물을 가지고 사람을 배웅하고, 선비는 말로써 사람을 배웅한다고 하오. 그런데 나는 돈이 없으므로 선비의 흉내를 내어 말로써 선물을 대신할까 하오. 총명한 사람이 자칫 죽을 고비에 이르게 되는 것은 남의 행동을 잘 비평하기 때문이오. 또 학식이 많은 사람이 자주 위험한 고비에 부디치는 것은 남의 허물을 잘 지적하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자기의 주장을 함부로 내세워서는 안 되오!”

[늙어서 태어난 아이, 노자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 2009. 1. 30., 강성률, 반석)]

70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난 노자는 오얏나무를 집고 자신의 성을 이(李)라고 하라고 한 것이나, 태어나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고 말했다는 노자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나 노자를 용이라고 말한 공자 이야기들이 그를 신비한 인물로 포장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위대한 사상가들과 달리 변변한 제자가 없어 도가 하면 연금술, 불로장생, 마법 등과 미신, 종교가 뒤섞여 버리고, 그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한 제자들이 없어 노자의 사상이 제대로 전승되지 못한 것은 후세의 철학과 사상을 위해서도 안타까운 일이라 할 것이다.

그에 대한 제대로 된 기록이 없자, 노자를 도가에서 창조한 상상의 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말이다.

함곡관에서 윤희에게 써줬다는 노자의 도덕경 사상은 한마디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무위자연은 ‘도는 항상 무위지만 일이 아닌 것이 없고(道常無爲而無不爲)’, ‘하늘은 도를 만들고 도는 자연을 만든다.(天法道道法自然)’라는 것으로 노자의 도덕경 사상은 모든 거짓됨과 인위적인 것에서 벗어나 자연 그대로의 작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소국과민(小國寡民) 주창하며 인위적인 도덕과 잡다한 지식에서 벗어나 소박하게 생활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고, 위정자는 백성들의 이러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 무위의 정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정치론 등 읽을만한 사상 가득한 노자의 사상을 대표해서 庚子年 시작을 물을 통해 삶을 성찰한다는 수유칠덕((水有七德)과 함께 하고자 한다.

노자의 수유칠덕((水有七德)

1. 낮은 곳을 찾아 흐르는 謙遜(겸손)
2. 막히면 돌아갈 줄 아는 智慧(지혜)
3. 구정물도 받아주는 包容力(포용력)
4. 어떤 그릇에나 담기는 融通性(융통성)
5. 바위도 뚫는 끈기와 忍耐(인내)
6. 장엄한 폭포처럼 투신하는 勇氣(용기)
7. 유유히 흘러 바다를 이루는 大義(대의)


조도환 논설위원 smspd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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